(23.6.12) 파리의 클래식한 디저트&티룸인 안젤리나. 베르사이유나 루브르 등 관광명소 내에도 지점이 있지만 리볼리가에 있는 넓은 티룸이 유명하다. 1903년 문을 연 티룸으로 여전히 진하고 부드러운 핫초코, 몽블랑이 유명한데 두개를 한번에 먹기에는 단맛이 강해서 조합이 어렵다. 몽블랑엔 커피가 함께해야 무난할 듯... 시간을 여러번 낼 수 없어서 오전에 모닝세트+몽블랑으로 주문해서 한번에 만났다. 테이크아웃이 케이크 가격도 더 저렴하지만 벨 에포크풍 우아한 공간에서 식사겸 디저트 맛보는 것도 좋은 듯. 꽤 이른 시간부터 늘 관광객으로 붐빈다. 파리의 전형적인 조식세트 풀코스 (안젤리나 블랙 퍼스트 = 빵+계란+요거트+오렌지주스+커피)에 디저트 핫초코, 몽블랑 추가한건데 2인이 먹기에도 양이 아주 많다. 세트에 커피 대신 핫초코 선택 가능하므로 그쪽으로 해도 된다. (커피보다 핫초코가 가격이 높으니 필요하면 커피를 추가하시길...) 간단하게 핫초코만 한잔해도 맛있고, 여전히 클래식한 몽블랑도 맛있었다. 밤맛이 잘 느껴지고 적당한 단맛이 나는 샹티크림과 살짝 사각한 느낌이 나는 머랭층을 한번에 즐기면 참 조화롭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데 그 안에서 식감차이가 잘 느껴진다. 요즘엔 한국에도 디저트 잘하는 가게들이 많아서 맛 자체만 보면 아주 드라마틱하게 특별한 디저트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은데 한결같이 꾸준한 맛을 여러지점에서 맛볼 수 있고, 그 가게마다 사람이 많은게 늘 대단해보이긴 한다. 개인적으로 빵은 길거리 빵집도 맛있는 파리에서 상대적으로 좀 별로였고, 그래도 예쁘게 2단 트레이에 내어주기 때문에 기분내기 좋다. 맛만 궁금하다면 지점이 많으니 지나다니다가 두번으로 나눠서 핫초코만 따로, 몽블랑+커피 이 조합이 무난히 좋을 듯. 개인적으로는 베르사이유에서 핫초코 테이크아웃해서 정원 산책하면 좋았다.
Angelina
224 Rue de Rivoli, 75001 Paris, Fr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