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riccio @windy745

4.0

4개월

카밀로에서 새로 오픈한 면요리집. 우리밀을 사용하고 담백한 육수를 낸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호불호는 있겠으나 나는 맛있게 먹었다. 우리밀 난면과 제주 구엄닭 - 닭곰탕 같은 슴슴한 닭육수에 부드러운 닭가슴살도 맛있고, 무엇보다 라비올리가 맛있다. 물만두와 정통 라비올리 그 중간의 느낌인데 묘하게 잘 어울린다. 면은 약간 두께가 있지만 칼국수면의 쫄깃한 느낌보다는 부드러운 면인데 에그누들 같은 맛이랄까.. 약간 특이한 느낌이긴 해서 호불호가 있을 것 같긴하다. 우리밀 라비올리와 브로도 - 구성이 비슷해 보이지만 이쪽은 라비올리가 양이 더 많고, 한우양지육수+닭육수가 섞여서 위의 메뉴와는 맛이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더 취향이었음. 국물은 닭육수만 있어도 맛있지만 면보다 라비올리가 더 맛있어서 선호하는 주재료 양이 많은 메뉴가 더 호감이었던 느낌이다. 가지튀김과 라구소스 - 사이드메뉴가 추가되었는데 가지 튀김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보슬보슬한 튀김에 살짝 짭잘한 치즈도 잘 어울리고, 가지 겉면에 칼집 많이 내서 베어먹기도 편하다. 약간 산미있는 라구소스와 안어울리나 싶기도 하다가 그냥 라구소스 자체는 맛있어서 따로 먹어도 좋긴 했고, 면에 같이 주시는 레몬밥에 소스 얹어 먹으면 맛있어서(...) 여러모로 좋았다. 따로 덜어먹을 접시도 주셔서 메뉴 나눠먹기도 좋았고, 약간 무친 배추 같은 겉절이도 좋아해서 맛있었다. 다만 입구에 붙은 영업일, 시간은 실제와 다르던데.. 곧 수정하실 예정이라고 한다. 아직 운영이 안정적이진 않은가 싶은데 헛걸음 안하게 방문전에 인스타 공지 확인해보는 편이 좋겠다.

서교난면방

서울 마포구 동교로12길 16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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