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의 이자카야. 오사카 출신 사장님과 친절한 사모님 부부가 운영하신다. 기대하고 있다가 다양한 요리 맛보고 싶어서 4인으로 예약하고 갔는데 참 잘한 일 같다. 요리마다 다 마음에 들었던..! 베스트 메뉴로 유명한 시메사바를 기대하고 갔는데 비린 맛 없이 초절임 상태가 아주 좋았다. 고등어 좋아하는 일행들이 있어 맛이 조금 겹쳐도 하코즈시도 추가했는데 안했으면 아쉬웠을 뻔 했다. 쌀알 익힘 상태와 식감도 좋고 고등어는 당연히 맛있었다. 그리고 제철 맞은 삼치! 운 좋게 예약할 수 있었는데 회와 타다끼로 반반 나오는데 둘 다 다른 느낌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새우+가지 구이 요리랑 명란파스타까지 다양하게 먹었는데 요리 양이 많지는 않지만 다 만족스러웠다. 주류 주문은 필수고, 맥주(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도 있다. 좀 비싸긴 하지만 쫀쫀한 크림 거품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있는 맛있는 맥주였다. 사케는 가격이 낮진 않은데 (7만~) 요리와 잘 어울리는 라인업에 설명도 잘해주셔서 좋았다. 웰컴푸드와 중간에 서비스로 주신 음식들도 다 맛있었고, 가게가 넓진 않지만 아늑한 분위기도 좋았다.
미야비야
서울 종로구 인사동3길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