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의 돼지공탕(곰탕)집. 국밥외에 냉면, 미역국, 냉제육까지 비교적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데 다 특색있고 맛있었던 집. 포장/배달이 되서 배달해서 먹었는데 깔끔한 포장용기에 예쁘게 담겨오고, 국물 따로 잘 담겨서 면이나 국밥 상태도 좋게 먹을 수 있었다. 잘 먹었는데 매장에서 바로 먹으면 더 좋을 듯. 대표 메뉴 하우공탕은 맑고 깊은 맛의 국물도 좋고, 부드럽고 얇은 고기에 다대기 싸먹으면 참 맛있었다. 보리가 잘 섞여있는 밥인데 약간 씹는 맛도 있고 조금은 슴슴한 국물에 잘 어울렸다. 평양냉면도 육향 가득한 육수가 맛있었는데 공탕과는 맛이 조금 다르고, 면은 너무 끊기는 느낌아니라서 편히 먹을 수 있다. 약간 기름기가 있고 돼지고기 육수라 그런가 일반 평냉과는 느낌이 조금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던. 냉제육도 담백하니 맛있고 같이 찍어먹는 소스도 좋았고, 미역국에 큼지막한 고기와 감자가 신기했다. 들깨 맛이 꽤 나서 호불호가 있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먹는 미역국이라면 이렇게 건더기도 많고 뭔가 특별한 느낌을 주는 쪽이 더 좋긴해서 맛있었다. 청어알 무말랭이도 같이 곁들여먹기 좋고, 전반적으로 간이나 양념하는 스타일이 취향이라 맛있게 먹었던 집. 식사 메뉴마다 반찬 구성도 조금씩 다르고 섬세하게 운영하는 것 같다.

돼지공탕 하우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7길 36 1층 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