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 있는 비건 한식당. 모든 메뉴가 그런건 아니지만 비건 코스요리가 있어서 외국인 이용도 많은 듯. 점심 한정메뉴인 보자기 비빔밥 궁금해서 갔었는데 생각보다 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취향이었다. 죽 or 스프 + 샐러드 + 식사 (밥, 찬, 국) 구성인데 신선한 재료로 구성하고 말끔하게 담겨 나온다. 부드러운 감자죽도 괜찮았고, 오렌지 샐러드도 상큼한 드레싱 + 신선한 채소도 맛있게 먹었다. 보자기 비빔밥은 계란 지단으로 재료를 예쁘게 담아 직원이 보자기를 잘라서 열어주는데 실물(!?)도 단아하니 예쁘고, 같이 나오는 참기름, 간장 넣어서 비벼먹으니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느낌이 잘 난다. 엉겅퀴 된장국은 향이 강해서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지만 석박지도 맛있고, 같이 나오는 김장아찌가 달콤짭잘하니 맛있어서 심심한 비빔밥과도 잘 어울렸다. 가격대가 좀 비싸긴 한데 예약도 편하고 (1인 가능), 친절하고, 요리에 대해 외국어 설명도 해주고, 꽤 말끔히 나와서 음식 보면 기분도 좋아져서 적당한 가격의 약속 장소 필요할 땐 괜찮을 것 같다.
꽃, 밥에 피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16길 3-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