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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ric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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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꽤 맛있은 휘낭시에와 정갈했던 커피가 괜찮았던 집. 커피 평이 좋아서 기대했었는데 에티오피아 원두여서 그런가 플랫화이트로 마셨을 때는 조금 가벼운 느낌이긴 했다. 좀 더 고소한 느낌을 좋아해서 그런지 우유와 조합보다는 차라리 상큼한 느낌을 살려 아메리카노로 마셨으면 나았을 것 같다. 커피 자체가 어떨지 몰라서 필터 커피는 도전하지 않았는데, 한번쯤 마셔봐도 괜찮을 듯. 디저트를 바꿔가면서 준비하는 것 같은데, 길쭉한 휘낭시에는 먹기도 편하고, 맛이나 식감이나 이 근처에서는 가장 괜찮았다. 공간이 넓지는 않아도 갑갑한 편은 아니지만, 어느 좌석도 편하지 않고, 입지에 비해 가격이 낮은 편은 아니라서 약간 애매한 것 같다. 오래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하고 싶은 느낌은 아니고,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이 근처에서는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파랑

서울 동대문구 전농로34길 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