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의 벽은 높았다.. 하지만 ‘회기’의 보석이니 잠시 보류하겠습니다. 빵쑤 별점 : 3.8 ♥♥♥♥ 우선, 필자는 진짜 이베리코 흑돼지다.. 살면서 그리 많은 돈카츠를 먹지 않았지만 톤쇼우, 카와카츠, 히레, 전성기때 라쿠엔, 도쿄의 댕유명한 돈카츠 등 맛있다고 유명한 것들만 먹어와서 아마 기준이 좀 이상하다는 건 감안해야 할 것 같다. - 모듬정식 A 12:30에 갔을 땐(오픈이11시) 이미 상로스가 품절이었다. 어쩔 수 없이 모듬정식 A를 시켜 등심과 안심2pc 를 먹었는데 안심은 안심이니까 부드러운 게 당연..했고 등심은 사실 좀 아쉬웠다. 고기 자체도 조금 질겼고 힘줄이 계속 거슬리게 질기는 게.. 내꺼만 그런 건가 평이 이리 좋을 수가 없는데 싶을 정도로 좀 그랬다. 다들 상로스를 성공해서 먹은걸까? 차라리 히레가 나았다. - 양배추샐러드 맛은 평범했다. 양이 적지 않아서 리필 안해도 되는 점은 좋았고, 오픈키친에서 사장님이 계속 직접 보시면서 드레싱 뿌려주려고 챙겨주시는 게 아주 감사했다. - 장국 장국이 좀 특이했다. 뭐랄까.. 맛은 있는데 너무 기름지달까? 돈카츠도 기름진데 국물이 너무 기름 둥둥이라 좀 느끼했다. 근데 그래서 오히려 이 집 라멘이 궁금해진다. 11월부터 하신다는데 라멘 함 먹어야겠다. - 쌀밥 밥이 미쳤다. 먹자마자 ‘와 여기 밥 맛있다’ 를 외쳤다. 원래 쌀밥 자체를 안 좋아해서 돈카츠 집 가면 밥은 거의 남기는데, 모듬 시키는 바람에 배불렀음에도 불구하고 밥을 거의 다 먹었다. 사장님이 들으셨는지 쌀 제일 좋은 거 쓰신다고 말씀해주셨다. 좋은 쌀과 적절한 취사. 아주 맛있는 밥 한 공기였다👍 나란 인간 이베리코 흑돼지라 내가 봐도 기준이 넘 높은 것 같다. 하지만 회기에 이만한 카츠 집 없을 것 같아서 또 돈카츠 땡기면 당연히 카츠이로하를 올 것이다. 다음엔 근데 무조건 상로스 먹을거다.. 안되면 히레 먹어야지. 그리고 11월엔 라멘도 먹을거다. 돼지육수 잘 쓰실 것 같다. 마지막 디저트로 주신 매실차? 까지 너무 기분 좋은 식사였기에 다시 와서 상로스 먹고 후기 또 써야지
카츠이로하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로1가길 8 스페이스 플러스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