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곰탕보다 가볍고 맑은 느낌의 닭 육수에 파가 쫑쫑쫑쫑 썰어 가득 있고 구운 배추, 반숙의 계란, 닭껍질 튀김, 닭고기, 그리고 밥이 들어가 있다. 나는 닭껍질의 흐물텅한 식감에 거부감이 있지만 튀기면 괜찮지! 해서 눅눅해지시 전에 닭껍질을 반 정도 집어 먹다가 함께 섞어 먹었는데 먹다보니 맑은 육수와 밥을 먹다 눅눅해진 닭껍질 튀김이 함께 들어오면 그 고소함에서 나오는 매력이 정말 좋게 느껴졌다! 반숙 계란과 구운 배추의 조화도 튀지 않고 좋았다. 함께 나오는 닭무침은 부추, 오이, 김, 닭고기가 매콤새콤한 양념에 무쳐 나온다. 개별적으로 봤을 때 양념 맛이 좋아 호감이지만 가볍고 깔끔한 느낌의 닭온반과 함께 먹기엔 맛이 너무 강해서 텀을 두고 먹게 된다. 이 곳은 닭온반 단일 메뉴인데 여름을 떠올려보니 그 뜨거운 날에 먹을 정도의 강력한 매력을 가진 것 같진 않아 여름 메뉴가 필요할 것 같았다. 그 메뉴로 닭무침을 활용한 비빔 국수가 어떨까 하고 괜히 혼자 생각해보았다.
호계식
서울 마포구 동교로 4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