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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
추천해요
7년

수짱이 하는 카페가 동네에 있다면 분명히 이런 곳일 거야. 몇년 동안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식목일. 흐트러짐 없이 매년 더 좋은 곳으로 가꿔가는 사장님에게 리스펙트. 그런 성실함이 얼마나 강인하고 멋진 건지 해가 지날수록 깨닫게 된다. 먼지 한톨없이 깨끗하고 아늑해서 좋다. 인스타 힙스터 카페 인테리어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하게 자기 색을 내는 카페는 흔치 않으니까. 공간이 주는 쾌적함과 안정감, 취향에 맞는 음악, 조금씩 바뀌는 책과 식물들. 아침에 가도, 오후에 가도, 저녁에 가도 언제 방문해도 좋은 곳. 계절별로 메뉴가 바뀌는데 그해 계절 날씨와 잘 어울리기도 하고, 은근히 또 그 다음을 기다리게 된다. 커피 외 메뉴들이 다양해서 '카페인타임'이 끝난 뒤에 더 자주 찾게 된다. 그런데 커피도 괜찮다. 지금은 잠깐 중단되었지만 한정원두로 사장님이 드립해서 커피를 내려주는 메뉴가 있었는데, 그때 마셔보고 커피도 맛있어서 감탄.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식목일 샌드위치로 식사를 대신하기도 했다. 샌드위치도 시즌별로 조금씩 바뀐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치아바타를 썼던 때가 더 좋았는데. 해가 갈수록 점점 더 건강한 맛으로 변하는 것 같아서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서 더 꾸준히 찾게 되는 곳. 아, 에뛰드 수준은 아니지만 가끔 주문할 때 말하기 부끄러운 메뉴가 시즌별로 나타난다. ...

식목일

서울 서초구 효령로33길 71

미오

마지막에 언급하신 메뉴가 너무 궁금해 가보고 싶습니다 😌 에뛰드 직전 수준이라니요... ㅎㅎ

슈크림

@rumee 직접 경험해보시라고.. 스포일러는 참겠습니다 😳😳☺️ (한여름에 특히 발음하기 어려운 메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