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탕수육은 소스를 부었음에도 느껴지는 튀김의 바삭함과 고기의 부드러움이 좋았다. 그리고 소스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단맛까지 최고였다. 다음으론 사진은 없지만 짬뽕은 해물향과 불맛이 느껴지는 국물과 쫄깃한 해산물들, 그리고 일반적인 중국집 면과는 달리 더 뽀얀듯한 면까지 맛있었다. 깐풍기는 나초와 함께 나왔는데 그래서일까 탕수육과는 달랐던 묵직한 맛이 정통 중식보다는 퓨전의 느낌이 났다. 그 다음 오렌지 마요 새우는 새콤한 소스가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줬다. 특히 양배추와 먹었을 때 마치 샐러드를 먹는 갓 같은 느낌이 나 더욱 새로웠다. 마지막으로 동파육은 부드러운 육질과 푹 익혀진 고사리의 식감이 좋았다. 하지만 기대감이 높았던 탓일지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소스와 음식 자체에서의 특별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연태고량주는 끝맛에서 느껴지는 화한 맛이 목을 휘감아줘서 청량감이 드는 듯 했다. 그래서 알코올 향이 세게 느껴지지 않았던 첫 잔과 두번째 잔이 유독 좋았다.
쌍문동 판다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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