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옥이란 이름이 왠지 낯이 익어서 자리에 앉은 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을지로 쪽에 똑같은 간판의 가게 옆에 빈 공터의 주차장이 있었던 걸로 기억되는 오래된 가게가 떠올랐다. 내 기억이 맞다면 을지면옥 근처가 아니었을까 싶고 그렇다면 그 일대가 재개발되면서 함께 없어졌나보다. 그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대창이 질겼다.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대창을 기대했다가 질긴 대창을 먹다보니 곱창을 먹는 거 같은 기분.
양미옥
서울 중구 남대문로 27-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