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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
추천해요
4년

한줄평: 부모님도 좋아하는 옛날 스타일 45년 설렁탕 맛집의 분점. 아빠랑 등산 겸 산책을 갔다가 처음 보는 길로 나왔더니 법원이 보이더라는. 나온 김에 밥이나 먹고 가자는 아빠의 제안. 좋아요, 근데 어딜 갈건데? 라고 물으니 아빠는 이근처에 맛있는 설렁탕집이 있단다. 아빠를 따라 간 곳은 알고보니 을지로에서도 유명한 이남장이었다. ⠀ 이남장은 1977년에 을지로 안쪽 골목에 설렁탕집을 차린 지 45년이 다 되어가는 곳이다.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부터 동네 어르신까지 사람으로 바글바글한 곳. 서초점은 창업자 신영주씨의 큰아들이 운영하고둘째아들이 여의도, 딸이 논현점을 운영해오다가 기업형 직영체제로 바꿨다고 한다. ⠀ 이남장의 설렁탕은 우 양지, 사골과 도가니, 우설 등을 뼈째 넣고 48시간 끓여 냈다. 국물이 뽀얀 색을 띠며 달짝지근할 정도로 맛이 진하다. 전통적인 설렁탕 육수 맛이다. 안에 든 편육이 두툼하고 큼직하며, 쌀밥을 말아서 주고 소면도 같이 들어가있다. ⠀ 기호에 맞게 대파를 넣어먹어도 되는데, 요 파를 넣으면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해진다. 개인적으로는 대파를 5숫갈 정도 넣는게 취향이다. 반찬은 단촐하게 김치만 나온다. 배추김치 깍두기를 주는데 요게 또 기가막히게 잘 익은데다 맵지 않아 딱 좋다. ⠀ 그렇게 두 모녀는 1만원짜리 설렁탕을 시원하게 들이키고 집까지 걸어갔다고 한다...

이남장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49길 4 이남장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