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모던하고 품격있는 해비치호텔의 한식 다이닝. 전통주 페어링은 꼭 하길 추천! 현대차그룹에서 운영하는 호스피탈리티 서비스인 해비치호텔 에서 운영하는 <수운>. 점심식사로 부모님과 방문했다. 한식 파인다이닝이라 하긴 어렵지만, 그 정도 수준을 지향하고 있는 식당. 품격있는 반가의 음식을 정갈하고 세련된 표현법으로 재해석한 현대적인 한식을 선보인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게된 배경은 단순히 음식만 공들이는게 아니라, 제철 식재료로 구성된 반가음식과 함께 어울림이 좋은 우리술도 함께 선보이기 때문. 옛부터 우리 선조들은 '약주'라고 말해서 한 잔의 술도 쉬이 넘기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이곳에서 제공하는 주류 페어링은 수준있고 균형잡혔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런치코스(4.5만/1인)로 초이스. 구성은 아래와 같다. 보리새우 미나리전 - 문어 삼합 - 식사(낙지쌈밥/떡갈비비빔밥/내장탕 중 택1) - 병과와 전통음료 - 커피/차 주류 페어링에 공을 들이는 수운답게 담은, 해창, 나루생막걸리 이렇게 3가지를 프리미엄 막걸리 TOP3로 따로 소개하고 있다. 우리 가족은 낮술을 시전하기 위해 100ml씩 3가지를 다 맛볼 수 있는 탁주샘플러(2만)으로 초이스. 런치코스는 꽤나 만족스러웠다. 특히 봄에 어울리는 미나리와 보리새우의 풍미와 식감이 매력적이었다! 문어삼합도 문어가 매우 부드럽고 묵은지와 수육과의 밸런스가 좋았다. 식사도 밑반찬도 정갈하고 깔끔했고, 식사 퀄리티도 좋았다. (다만 낙지가 약간 내입에는 매웠음). 병과는 이름은 까먹었는데, 유자 속을 파내서 대추 등을 넣은 디저트였다. 상큼하면서도 입가심에 딱 좋은 디저트였다. 여기에 곳곳 막걸리를 곁들이니 참 좋았다. 더 마음에 들었던 건 막걸리 샘플러의 잔들이 정말 우아하고 예뻤다. 그래서 어디서 공수해온 것인지도 물어봤더니 친절하게 알려주더라. 후일담을 더하지만 우리 가족은 주말에 당장 그 공방에 가서 잔을 사가지고옴 ^^ 나중에 어르신들이나 손님들 모시고 대접할 일 있을때 가도 좋고, 우리끼리 기분내러 가도 좋을듯하다. 마이클스바이해비치는 그닥이었는데, 여긴 참 마음에 든다. insta @yeh_rang #먹히영
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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