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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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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한줄평: 생면파스타를 파는 청담의 이탈리안 뜨라또리아 이지만.... 청담동의 이탈리안 뜨라또리아 <페코리노>. 생면 파스타를 하는 곳으로 알려졌는데, 인테리어가 파리의 분위기 좋은 업장을 생각나게 하며 세련되고 아늑하다. 이름은 페코리노 치즈의 페코리노일지, 포도 품종의 페코리노일지 궁금한데 물어보지 못했다. 직원 분들의 친절한 메뉴설명과 서비스 태도는 참 마음에 들었다. 다만 파스타 메뉴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 같다. - 토르텔리니 <Tortelini in Brodo> : 오랜시간 끓여 도미의 풍미를 올린 맑은 도미 육수, 대구살, 도미살을 으깨 속을 채운 또르텔리니 with 고수. 부드럽고 맑은 도미육수는 약간의 짭쪼름한 맛이 있어 일단 맑은 복지리 국물 같은 느낌을 기대했던 나에게 약간 아쉬웠다. 여기에 부드러운 식감을 기대했던 토르텔리니가 식감이 알덴테 느낌이라 아쉬웠다. 토르텔리니는 약간 부드러워서 만두처럼 먹는 느낌이라 생각했는데... 안에도 생선살만 들어가서 조금 더 차이브나 실파 같은 다른 허브나 향이 있는 채소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 까르보나라 <Carbonara> : 크림이 들어가지 않은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니면을 사용했고 관찰레와 레지아노 치즈, 노른자가 들어가 간이 센 편이고, 소금간은 따로 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오히려 간이 세다고 했던 까르보나라는 이런 오리지널 스타일에 익숙하고 좋아하는지라 간이 세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진한 치즈 풍미와 노른자의 꾸덕함이 더해져서 오히려 이 아이는 마음에 들었다. 설컥설컥 씹히는 생면의 식감이 괜찮았다. 관찰레도 짭쪼름하지만 풍미가 좋아서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 문어 <Polpo> : 문어를 부드럽게 데쳐 오븐에 굽고, 컬리플라워 퓨레가 곁들여진 메뉴. 바질 적양파 레몬드레싱, 안티초크 등이 함께 곁들여진 메뉴인데, 문어가 참 부드럽고 그릴링이 잘 되었다. 컬리플라워퓨레가 아이올리 소스 같은 느낌이었는데, 기대보다 맛있었다. 오히려 파스타 메뉴보다도 뽈뽀 요리가 더 마음에 들었다는 거...! - 스모크올리브 와인과 곁들이기 위해 주문한 올리브가 참 맛있었다. 로즈마리 타임으로 훈연했다고 하는데, 은은하게 올라오는 스모키한 향이 레드와인과 참 잘 어울렸다. - 판나코타 아마레또향을 입힌 블루베리 콤포트가 올라갔다. 탱글탱글 이태리식 푸딩인 판나코타와 블루베리 콤포트 조합 괜찮았다. 파스타 빼고 다 괜찮았던 슬픈... 식사... insta @yeh_rang #먹히영

페코리노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68길 1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