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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
추천해요
2년

한줄평: 킹스맨 느낌나는 여의도의 스피크이지 Bar. 글래드호텔 1층에 있는 위스키바. 1층 레스토랑 안에 문이 따로 있어서 약간 스피크이지 느낌 나는 곳. 거기서도 사자 조각 안에 손을 넣어야 문이 열리는 컨셉. 영화 킹스맨 같은 컨셉이라고 하더니 정말 그런 느낌. 내부는 천고가 높고 샹들리에가 화려하게 걸려있음. 하지만 조명은 어두운 편이라 분위기가 좋다. 커버차지는 1인당 1만원씩 있고, 4인이상은 바테이블 착석 불가라고 한다. 처음 도착하면 웰컴티를 한 잔 내준다. 이곳의 위스키 라인업은 블랙바와 화이트바(가 있다는걸 설명보고 처음 알았다!)의 오너인 Kevin Cahng이 특별히 선정했다고. <스타일리시 칵테일> <스카치 위스키 바이블>의 저자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아일라와 서쪽서들의 셰리를 사용한 스카치 몰트 위스키 위주로 선정. 위스키 풍미 지도도 만들어서 자신의 선호를 잘 모르는 고객들이 선택하기 쉽게 도와준다. 나는 초보는 아니고 어느정도 경험은 있지만 아직 매니아 단계는 가지 못한 어정쩡한 수준. 그래서 적당히 가벼우면서도 스모키함과 섬세함의 중간 정도 무난한 맛을 가진 <달위니 15년산>으로 초이스. Highland 지역 위스키로 엔트리급이라 달달하면서도 목넘김이 좋아 호불호가 적은 아이다. 보통 엔트리급으로는 12년산 많이 마시는데 달위니는 15년산이 더 대중적인듯. 그 다음은 이곳의 시그니처 칵테일도 한잔 해보기로. <Reborn>이라는 칵테일인데 코냑 베이스에 호지차와 카카오, 무화과 등이 들어간 위스키. 은은한 호지차 티향기와 무화과 코냑 등이 들어가서 마치 달달한 포트와인 같은 느낌도 나면서 풍미로운 칵테일이었다. (알고보니 포트와인 들어갔음). 가게에서 직접 작성한 설명은 이 칵테일에 대해 아래와 같이 표현한다. 마치 한 편의 짧은 소설을 읽은듯한 기분인데, 바텐더라는 직업은 creativity와 상상력이 요구되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킹스맨의 주인공 에그시의 인생이 뒷골목 어둠에서 최고의 비밀요원으로 다시 태어나듯이, 이 칵테일은 일반적인 찻잎을 로스팅하여 새롭게 재탄생시킨 호지차를 중심으로 우아한 꼬냑과 달콤한 무화과를 곁들여 내 몸에 딱 맞는 맞춤수트같은 밸런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멋지게 바뀔 시간입니다." insta @yeh_rang #먹히영

블랙바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6 글래드호텔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