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알베르토 몬디가 운영하는 압구정의 분위기 좋은 이탈리안 생면 파스타 맛집. '신사 돌담길'에서 만나요. 비정상회담 이탈리아 대표로도 유명한 알베르토 몬디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신사 돌담길'이라는 의미를 가진 '일 무레또 신사'. 오픈 초에 방문하고 거의 3년만에 다시 방문했는데, 그 사이에 메뉴가 많이 바뀌었다. 3년 전에 먹었던 메뉴는 거의 없어지고 새로운 메뉴로 라인업. 셰프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 출신 셰프이며, 서빙하는 직원 중에서도 이탈리아 사람,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온 한국인 직원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번에는 둘이서 방문해서 1) 뽈뽀 2) 호두 페스토 파스타 3) 볼로네제 라구 파스타를 주문해봤다. - Polpo / 문어 저온조리 후 구운 문어와 보를로띠 퓨레. 정확하게는 못들었지만 아몬드 등을 갈아서 만든 퓨레소스라고 설명해줬다.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소스와 잘 구워서 야들야들한 문어가 정말 잘 어울린다. 애피타이저로 제격. - Pici al Pesto di Noci on Guanciale / 호두 페스토 파스타 파스타는 Pici면. 최근에 먹어본 Pici면은 굉장히 면발이 도톰해서 마치 우동면 같은 비주얼인데 그 덕에 식감도 꽤 좋다. 거기에 처음 먹어본 호두 페스토와 직접 만든 관찰레의 조합은 끝내줬다. 고소함의 끝을 달리는 호두 페스토! 왜 페스토는 다들 바질만 생각하고 견과류는 생각 못했던 걸까? 게다 돼지 턱밑살로 만든 생햄(관찰레)도 지방풍미가 좋아서 잘 어울렸다. 중간중간에 통후추 맛도 느껴져서 느끼함의 밸런스도 잡아준다. - Talgliatelle al Ragu & Tartufo 볼로녜제 라구 파스타 시그니처인 탈리아텔레 볼로네제 라구 파스타도 맛있었다. 한우와 돼지고기를 듬뿍 넣고 하루동안 끓인 라구소스에 트러플이 토옥. 생면이라 부드러운 면의 식감도 좋았고, 고기향이 진하면서 트러플과 조화를 이루는 라구 소스와도 잘 어울렸다. 오랜만에 와서 새로운 메뉴를 먹었는데도 맛있게 먹었다. 게다 일요일 점심 늦은시각(1시반)에 방문했더니 여유롭기까지. 정말 마음에 든다 :) INSTA @YEH_RANG #먹히영
일무레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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