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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

추천해요

1년

한줄평: 깔끔하고 잡내없는 깊은 육수, 부드러운 고기에 아삭한 김치까지. 설렁탕에 그 이상 무엇이 필요하리. 미슐랭 빕구르망으로 수년째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는 삼성동의 설렁탕 맛집 <외고집 설렁탕>. 2005년 오픈 이후 그 이름처럼 설렁탕 한길만을 고집해온 집인데, 삼성중앙역 근처라 나에게는 접근성이 높지 않아 자주 안갔었다. 워낙 궁금했던 터라 꼭 한번 가고팠는데, 드디어 방문하게 됐다. 식사 공간이 꽤 넓은데 11시20분에 도착하니 널널했는데, 30분넘어서부터 사람이 계속 들어오더니 식사 다하고 12시 넘어 나갈때쯤엔 만석이 되어있는 곳이다. 이곳의 메뉴는 간단하다. 설렁탕에 진심이다. 설렁탕과 머릿고기 설렁탕, 도가니탕, 육개장 그리고 수육 종류만 있고 끝이다. 여기에만 있는 ‘머릿고기 설렁탕’으로 주문해봤다. 주문하고 얼마 안돼서 머릿고기 설렁탕의 등장. 안에는 소면을 말아서 준다. 국물부터 한 입. 크으… 미쳤다. 간에 몇달전에 먹고 남아있던 알코올 찌꺼기 마저 분해되는 시원함이다. 게다 아주 깔끔하다.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는다. 온몸에 시원한 육수가 차오른다. 머릿고기들도 쫀득하고 식감이 좋다. 다른 일반 부위들도 얇고 부드럽다. 특수부위인 머릿고기가 들어갔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국물이 잡내가 없고 맛있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맛이다. 김치도 엄청 맛있다. 아삭한 배추김치에 깍두기도 잘 익었다. 게다 양도 꽤 많다. 설렁탕집에 김치가 중요하다는 걸 아는 것이다. 너무 맛있다. 회사근처나 집근처에 있었다면 진심 주1회 다니고 싶은 맛이다. insta @yeh_rang #먹히영

외고집 설렁탕

서울 강남구 삼성로 555 알앤텍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