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골목 한켠에 자리잡은 조용한 식물원 같은 카페다. 식목일이라는 이름처럼 가드닝 카페로, 온실에 들어온듯한 따스하고 편안한 분위기다. 곳곳에 여러 종류의 식물들이 자리잡고 있고, 식물 키우는법 등에 대한 정보도 적혀있기도 하다. 직접 담근 과일청들도 날짜별로 꼼꼼하게 구분돼 있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제임슨네핫초코(5000원) 오감자샌드위치(4800원) 세트로 주문하는 걸로 계산이 돼 실제 지불한 가격은 8800원. 제임슨네핫초코는 제임슨위스키를 사용한 달콤한 핫초코인데, 위스키맛이 나지만 절대 강하지 않다! 진한 핫초코 맛이랑 정말 잘 어울린다. 오감자샌드위치는 으깬 감자에 오이랑 머스터드소스, 체다치즈 등이 들어간 샌드위치. 오이가 들어가서 사각사각 씹는 식감도 좋고, 감자도 부드럽고 맛있다. 아침식사나 브런치로 먹기 딱 좋은 메뉴다. 2017 마스다미리 카페로도 선정됐던데, 마스다미리 작품이랑도 세계관이나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듯 하다. 2018년부터 운영은 평일은 08:30~21:00, 토/공휴일은 12:00~07:00, 일요일은 휴무라고. 참고로 이번에 먹었던 오감자 샌드위치는 판매종료하고, 폭신폭신한 달걀스크램블로 포만감 주는 타마고샌드위치가 돌아온다고 한다.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참 좋은 장소. 당연히 재방문 의사는 120%. 다음번엔 타마고샌드위치 먹으러 와야겠다.
식목일
서울 서초구 효령로33길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