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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

추천해요

4년

한줄평: 축❤1000 리뷰 달성❤ 이에 걸맞는 귀중한 인연들과 함께한 스시 오마카세. ※리뷰 후반에 자축 셀프 인터뷰 첨부※ 귀중한 인연들과 함께했던 스시 오마카세. 재미있고 맛있게 수다떨며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 스시카이세이는 스시소라에서 헤드셰프로 있던 전상윤 셰프가 진두지휘하는 곳. 아직 코우지는 가보지 못했고 스시소라는 한 번 가본적 있었던지라 어떤 스타일인지 궁금했다. 디너로 다찌석에서 즐긴 오마카세. 생각보다 공간이 꽤 컸는데, 그래도 셰프님이 밀착으로 챙겨주셔서 미식경험은 만족스러웠다. ----- 1 - 4. - 우엉스프 처음 등장한 건 위를 부드럽게 감싸줄 제철 우엉을 사용한 스프. 약간 간간하면서 가쓰오부시맛이 나길래 가쓰오부시 맛이 난다고 했더니, 정말 가쓰오부시를 사용했다고! (이때부터 급 홀릭 분들에게 장금이라고 칭찬받기 시작) ⠀ - 자연산광어 4kg 짜리 자연산 광어를 하루 정도 숙성해서 나온 사시미였는데, 부드럽고 적당한 탄력감이 좋았다. 특히 직접 간 생와사비와 소금이랑 같이 먹었더니 정말 맛있었다. ⠀ - 맑은국 가쓰오부시육수에 토란과 대구살로 만든 완자가 들어가있는데, 따끈하면서 부드러운 토란과 대구살완자가 꽤 맛있었다. ⠀ - 참치사시미 어린 참치를 아부리를 살짝 해서 불향이 가득했다. 개인적으로 참치를 살짝 아부리하면 기름기가 더 잘 돌아서 좋아하는데, 요거 또한 아주 맛있었다. 게다가 접시가 은행 모양이라 넘 예쁨 >_< ⠀ 5. 오늘 먹을 새우 비주얼 >_< 이걸 가지고 머리 튀김도 만들고 다양하게 활용한다고 한다. 비주얼이 싱싱하고 고왔음. ⠀ 6. 앙기모 (아귀간) 바다의 푸아그라라고 부르는 앙기모(아귀간)! 개인적으로 푸아그라보다 앙기모가 더 좋다>_< 아주 고소하고 기름지면서도 입에서 사르르 녹는게 넘 행복하다! 게다가 유자 제스트가 뿌려져서 유자향도 향긋하니 맛있다!!!!!! 행복행복 >_<!!!!! ⠀ 7. 관자김말이 보통은 키조개 관자를 먹기 위해 이 메뉴가 들어오는데, 이건 김이 메인이 되는 메뉴였다! 정말 녹진하고 진하고 도톰한 김 맛이 강해서 관자 맛을 압도했다. 그래서 살짝 아쉬운 사람도 있을텐데, 김을 좋아하는지라 참 맛있었다. 참고로 곱창김 같은 맛이 나더라는. ⠀ 8. 새우머리튀김 아까 본 새우 머리로 만든 튀김이었는데, 맛있었다. 새우머리라 새우 특유의 맛이 농축된 느낌이 들었다. 바삭바삭 씹는 맛이 괜찮았다. ⠀ 9. 시소꽃올라간우니에비 시소꽃이 올라간 우니와 에비! 시소꽃은 처음 먹어봤는데, 시소의 향이 농축된 향이었다! 동시에 꽃이라 플로럴한 느낌도 은은하게 풍기는게 참 행복햇다. 에비도 맛있고 우니도 맛있고 >_< 역시 우니가 최고야! ⠀ 10. 직접 이소베마끼를 만들던 전상윤 셰프님의 손놀림. ⠀ 11. 이소베마끼 밥이 하나도 안들어간 마끼는 거의 처음이었다. 마와 시소 그리고 생선(고등어였던가...등푸른생선인데...)이 들어간 마끼는 아삭아삭 씹는맛이 참 좋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 12. 전복 문어 따끈하게 삶아낸 부드럽고 야들거리는 전복이랑 문어였음. 이렇게 먹었는데 이제서야 본 스시 시작했다는 사실...! ⠀ 13. 타카사고 이날 멋진 음식과 함께했던 술 중 하나. 첫 시작한 발렌타인17년산 은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향긋하니 맛있었다. 타카사고도 이날 참여한 홀릭분께서 가져오셨는데 그중에서도 후지산 근처의 주조장 타카사고에서 만든 준마이 다이긴조! 깔끔하면서도 달큰한 맛이 이날 메뉴들과 참 잘 어울렸다. 14. 주도로 스시의 첫 스타트를 붉은 살로 시작하다니. 흥미롭다. 보통 스시집에서 첫 시작은 흰살생선(도미나 광어 등)으로 시작하는 경우게 많은데 말이다. 주도로는 아주 입에서 잘 녹고 밸런스가 좋은 편이었다. 15-18. -도미 - 왕우럭조개 - 방어 - 단새우 여기서부터 갑자기 흰살생선 등장. 도미도 숙성이 좋고 밥에서 초맛이 약간 있었는데, 나한텐 이런 맛도 괜찮은듯하다. 이루가이라고 불리는 왕우럭조개는 쫀득한 식감이 좋았는데, 바다내음이 강하게 느껴졌다. 방어는 역시나 적절한 기름기와 함께 입에서 사르르 녹았고, 단새우도 갑각류를 좋아하는 나에게 완전 딱인 메뉴였음 >_< 대부분 메뉴에 이미 간장을 발라주셨기에 그냥 손으로 집어 먹어도 충분했다. 19. 우니군함마끼 입에서 사르르 녹는 우니의 맛! 개인적으로는 우니를 군함마끼로 먹는 것보다는 새우나 오징어 등 다른 메뉴들이랑 함께 먹는 걸 더 선호하는데, 요것도 맛있었다. 아마 기억이 잘 안나지만 우니는 이날 캘리포니아와 홋카이도 양쪽 다 쓰셨던 걸로 기억. 20. 아까미 주도로로 시작해 우니까지 잽 훅 펀치까지 당하다가 아까미 등장하니 무난하게 들어오는 맛이었다. 21. 오토로 오토로는 소금으로 간이 됐는데, 간장이랑은 전혀 다른 맛이었다. 간장은 아무래도 간장 특유의 맛이 강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살짝 죽이는 경향이 있는데, 기름기 가득한 오토로를 소금이랑 먹는게 꽤 인상적이었다. 22. 전갱이 놀라웠던 피스 중 하나. 이렇게 맛있는 전갱이는 많지 않은것 같다. 파랑 와사비 생강이 들어가서 깔끔하고 비린맛이 최소화됐다. 기름기랑 살코기의 밸런스가 참 좋아서 매우 인상적이고 맛있었다. 23. 학꽁치 투명한 학꽁치도 제법 맛있었는데 이 때부터 취기가 살짝 올라서 맛에 대한 평가를 써놓는걸 깜빡했다 ㅠㅠ 하지만 맛있게 먹었던것 같다. 24. 금태 개인적으로 베스트 피스 중 하나! 나중에 앵콜스시로도 부탁했었다. 금태(노도구로) 생선이 고급어류인건 알지만 정말 기름기도 살도 아주 적당하면서, 구웠을 때 포근포근한 식감이 정말 취향저격이다. 게다가 이집은 김이 참 맛있는데, 김과 밸런스도 좋았다. 25. 아나고 아나고 비주얼이 美쳐버리셨다...☆ 역시 마지막은 맛과 간이 강한 아나고가 딱인듯 하다. 26-29. - 소바 - 자색고구마말이 - 앵콜스시 - 디저트 마무리로 나왔던 소바 자색고구마계란말이 + 앵콜스시와 디저트까지. 자색고구마로 만든 말이가 참 비주얼도 독특하고 마음에 들었다. 전반적으로 맛있게 먹었고, 새로웠던 조리방식이나 네타들이 많아서 먹는 내내 즐거웠던것 같다. 사실 음식맛도 중요하지만 분위기나 업장의 서비스 경험도 중요시 여기는지라 참 즐거웠던 한끼 식사였다. 잘 먹었습니다 ------ ※ 1000리뷰 기념 자축 인터뷰 Q. 예랑님 축하합니다! 망플 데뷔 2년 5개월만에 1000리뷰를 달성하셨습니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다이어트를 항상 실패하고(?) 망플 리뷰를 계속 쓸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먹은게 얼마나 많은데 이제 겨우 1000 리뷰 달성했다니! 게으른 제 자신에게 더욱 채찍질을 하고 싶습니다. Q. 1000리뷰를 쓰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가게가 있었다면요? A. 아직 리뷰를 쓰지 않은 'Bar Charm'이라는 곳입니다. 리뷰가 1개일때부터(2018년) 꾸준히 몰래몰래 다녀온 바인데요, 비밀 아지트로 삼고 싶어서 일부러 리뷰를 한 번도 안썼어요. 한옥을 리모델링해 만든 서촌에 있는 바인데요, 전통주 칵테일 뿐만 아니라 바텐더분들도 정말 실력있고 유쾌하고 정말 좋아요. 그랬더니 최근엔 꽤나 유명해져서 ㅠㅠ 확정평점까지 생겼더라고요... 저만의 아지트였는데 뭔가 점점 유명해져서 슬플 따름입니다. 조만간 그동안 마셨던걸로 리뷰 털어볼까 생각중이에요. Q. 홀릭 활동 하면서 위기가 있었다면요? A. 위기는 바로 지금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많은 식당들에 가지 못하고 맨날 집에서 요리만 할수 밖에 없는 이 상황이 바로 가장 큰 위기이지요. 비말을 통해 전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 특성상 밋업에 가는게 가장 부담스러운 상황이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밋업에 가려고 노력중입니다! 당연히 마스크와 손씻기는 계속해서 조심 또 조심하고 있고요. Q. 향후 포부나 계획이 있으시다며 알려주세요. A. 500리뷰 쓸 때 위장님 월급통장님 체중계님 혈당님 혈압님께 빌었는데, 500개 더 쓴 사이에 월급통장에는 돈이 쌓이질 않게 됐고, 위장은 너무 아파서 위염에 걸렸으며, 체중은 여전히 다이어트에 실패해 제자리걸음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혈당이랑 혈압에서는 문제가 없네요. 다음 1500리뷰 때는 월급통장만이라도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위장과 체중계님에게도 좀 더 조심해달라고 빌어보겠습니다.

스시 카이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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