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삶의 이유가 되는 음식이 있다면 젤라또라고 생각한다. 내가 만약 은퇴 후 자영업에 도전한다면 젤라또를 생각했을 정도. 나는 원래 자극적이거나, 인위적이고, 뻔한 맛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곳은 원재료의 맛이 다 느껴지고, 사장님이 연구하신 사과미나리, 얼그레이 다양한 조합이 존재하는데 뻔하지 않다. 내가 가봤던 젤라또 가게중 제일 맛있는 집. 갈때마다 매번 사진이 없다. 먹느라 사진을 못찍어서. 20대 부터 지금까지 다니는 곳으로, 학교시험 망쳤을 때, 힘들었던 취준이 끝났을 때 여기서 온기를 얻고 갔었다.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나에겐 담요같은 존재였던것같다. 추억이 많은 많큼 너무 감성에 빠졌지만, 이성적으로도 정말 맛있는 집.
glt 젤라또
서울 마포구 양화로23길 10-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