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온 날은 뭔가 이상한 날이었나봐요. 오후 한시를 넘긴 시간이었는데 풀로 네 테이블 정도 이미 와있었고(같이 간 지인이 원래 이렇지 않다며) 절반이상이 음식을 받지않은 상태였습니다. 혼자하셔서 너무 바빠보이셔서 차마 부르지도 못하다가 결국 십분 기다리다 주문을 했고. 음식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습니다. 다먹으니까 두시 이십분? 솔직히 위생상태는 언급한 분도 있으셔서 감안하고 갔는데 세상에 바닥과 테이블이 그렇게 끈적거릴 수가… 다른건 어떨까 싶어요. 백종원 아저씨가 본다면 불호령을 내렸을겁니다. 오븐파스타라고 만삼천원에 팔고있는걸 시켰는데 페타치즈와 냉동새우가 띡 불어터진면에 걍 토마토소스를 올려줍니다. 대체 왜 오븐이라고 이름붙인건지 여쭙고 싶었으나 같이 간 지인이 추천하며 데려간거라 그냥 먹었습니다. 메뉴시키실거면 수블라키나 샌드위치를 드세요. 치킨도 오버쿡이지만 합정 물가생각하면 저렴하고 차찌키 소스를 올린 피타빵은 따끈하니 맛있었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꽤 오는거겠죠. 저는 아마 최악을 경험한 사람일테니 감안하고 가보시길.
그릭조이
서울 마포구 성지1길 6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