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감자탕 맛집이래요. 시원하고 깔끔한 감자탕! 내 취향! 우거지감자탕 아닌 점이 다소 아쉬웠지만 콩나물이 대체재 역할을 아주 잘 해주었다. 고기가 질기진 않지만 그렇다고 부드럽게 탈탈탈 털리는 것도 아니다. 약간 쫀쫀하며 씹는 맛이 있다. 국물은 시원한 편. 냄비에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를 넣고 빨간 육수를 넣는다.(제가 기다리면서 사장님이 냄비에 담는 거 계속 지켜봤거든요) 그리고 뼈고기 위에는 콩나물과 부추를 푹 올리고. 고춧가루때문인가? 국물이 텁텁하지 않음. 국물에는 우거지 아닌 김치로 보이는 것들이 몇 개 보이긴 한다. 엇? 시원함은 조금의 김치에서 오는 걸수도? 뼛고기가 구수하고 묵직한 맛을 내니 국물로 발란스를 맞추는 것 같았다. 냉면집에서나 볼 것 같은 하얀 무생채(무절임, 무피클)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입을 개운하게 해주었음. 여느끼하지도 마냥 짜고 맵고 자극적이지도 않아서 매우 만족스러윤 감자탕이었다. 아 감자탕인디 감자는 안 먹은 기억이?ㅋㅋㅋ
할매집
서울 종로구 사직로12길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