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 커피 섭취로 위가 좀 불편했을 시기에 방문. 브루잉이 맛있다는 친구의 추천으로 브루잉을 주문했다. 시간이 없어서 포장주문이었고, 종이컵에 플라스틱 뚜껑이라 맛이나 향에 대한 기대는 없었다. 그런데 내가 마신 종이컵 속 브루잉 커피(테잌아웃 브루잉커피) 중 제일 맛있었다. 무슨 원두였는지 기억 안나나 걸어가면서 마시다가 버려야겠다는 생각도 조금 했었는데 향과 맛이 너무 잘 느껴져서 놀라버렸다. 너무 높지 않은 온도로 일회용 잔에서 나오는 안좋은 냄새는 잡으면서 커피 향은 잘 전달되게 했다. 산미 있고 플로럴 계열, 베리류의 맛 정도가 기억나는데, 바디감은 낮았지만 향이 너무 풍부해서 걸어다니면서 다 마셔버렸다.

로스팅 포 어 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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