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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랭의 평냉과 만두 조합이 문득 문득 생각난다. 나에게 남바원 평냉은 을밀대이지만, 그래도 온랭의 평냉도 꽤 맛있게 먹었다. 면이 많이 가늘지 않고 적당히 탱글하면서 부들부들한 식감이었다. 은은하고 구수하면서 담백한 고기국물이 깔끔하게 다가왔음. 만두는 근래에 먹은 만두 중 제일 내 취향이었다. 간마늘이나 다른 재료들 이것저것 많이 넣은 만두 아니고 두부, 고기, 숙주만 깔끔하게 넣은 것 같다. 고기도 지방이 적은 부위인지 뭔지 묵직하거나 부드럽게 느끼한 맛 없이 매우매우매우 담백한게 완전 내 취향. 딱 속재료 맛 끌어 올릴 정도의 간을 해두어 간장을 안찍어먹어도, 찍어먹어도 다 좋은 맛. 만두 피도 약간의 찰기만 있고 부드럽고 매우 촉촉했음. 만두 먹으면 쉽게 탈나는 편인데 여기 만두는 남길 수가 없었다. 너무 내 취향.

온랭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