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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는 여름엔 쉬나보다. 만둣국, 냉면, 고추튀김 시켰는데 고추튀김이 맛있었다. 부드럽고 고소한 튀김옷+ 촉촉하게 잘 익은 고추+화려하지 않은 담백한 다진고기속 조합이 좋았다. 명절에 먹는 고추전과는 달리 고추가 왕 크고 도톰하기에 다진고기로 속을 채워도 느끼하지 않았다. 만굿국은 빨간 만두인데 맵지는 않고 담백하다. 두부와 고기, 당면 등이 들어가있는데 되게 단백질 구수함이 많이 느껴졌다. 외갓집에서 명절에 먹는 만두랑 좀 비슷하지만 외갓집/엄마 만두가 더 맛있다고 느꼈다. 냉면은 만둣국 다음으로 나와서 그런지 더욱 삼삼하게 느껴졌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맛인데 줄서서까지 먹을 맛은 아니란 생각.

안덕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