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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은 백령면옥인데 백령도 메밀마을이라는 상호도 쓰는 것 같은데. 같은 상호를 가진 곳이 검색하면 여러 곳 보이는데 내가 가던 곳은 여기다. 송도에도 생겨서 몇 번 가봤으나 맛의 편차도 있고, 퀄리티도 여기랑 좀 달라서 미각이 섬세한 아빠덜은 더이상 가지 않는다. 아무튼 이 날은 그냥 수육 말고 일행이 먹고 싶어한 미나리수육을 주문했다. 미나리무침은 젓갈맛이 잘 나게 무쳤는데 그 맛이 너무 짜거나 거슬리진 않고 그냥 기분좋은 감칠맛이었다. 근데 냉면과의 합은 잘 안맞는다. 그냥 수육시키는 게 나음. 아, 이 집 수육은 멕시코산이고 가격이 싸지만 약간 잡내가 날 수 있다. 수육은 편마늘장아찌?를 내어주는데 수육에 이 알싸하고 고소한 이 마늘장아찌 얹어서 먹으면 맛있음. 냉면국물은 면수랑 고기 육수 섞인 것 같은 맛이다. 여기에 식초와 겨자, 까나리액젓을 둘러서 먹으면 꿀맛. 면은 어..식감 설명하기 어ㄹ운데... 막국수 면발같이 부드럽고 쫄깃한 것도 아니고 약간 툭툭 끊기는 식감과 탱탱한 식감 다 있는데... 이걸 뭐라 해야하지...

백령면옥

인천 미추홀구 석정로 22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