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나도 왜 서해에서 동해막국수를 먹는지 모르겠다. 영종도에서 생선구이/쌈밥/해물칼국수 지겨워서 그런건가. 나는 그래요. 강원도에 있는 동해막국수라는 가게와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으나, 백령도냉면 파는 백령면옥처럼 이름만 같은걸수도 아니면 이 집 사장님과 저 집 사장님이 친인척 /지인 관계일수도? 각설하고 사진 속 수육은 대大자다. 소자와 그릇(?)은 같은데, 대자가 더 촘촘히 수육이 많이 올라가 있음. 수육은 외국산이고, 다행히 잡내는 안났고 살코기 비중도 내가 선호하는 비중이었으며 썰린 두께도 너무 얇지 않아 먹기 참 좋았다. 맛있는 두께. 메밀전은 김치 배추 두 입과 부추?를 깔고 얇게 부쳐내서 수육 쌈싸먹기 좋고 맛도 지루하지 않음. 메밀전 싸먹는게 예상 가능한 맛인데 맛있음. 막국수, 비빔막국수 양념은 조그만하게 썬 명태식해가 들어가 있고, 맛은 생각보다 마일드한편. 약간 감칠맛이나 입에 착 감기는 새콤매콤함은 부족하여 겨자와 식초를 좀 둘러먹었다. 그러니 존맛이다. 간은 딱 적당했으며 새콤한 맛은 사니까. 면은 너무 탱글쫄깃하지 않고 약간 부드러웠으며 후루루룩 넘어가는 편. 물막국수는 약간 간장베이스인데 은근히 짜고 단맛은 아니고, 슴슴학 단짠맛이 느끼졌다. 혼자 오면 메밀전이랑 수육 소자 시키고 둘이 오면 메밀전이랑 수육 소자에 비빔막국수 시키세요. 넷이 오면 다 시키는데 수육은 무조건 대 자 아차차, 셋이 와도 수육은 대자로 시켜야 함. 그래야 막국수 나올때까지 흐름 안끊기고, 막국수랑 수육이랑 같이 먹을 수 있음 🐷
동해막국수
인천 중구 용유서로479번길 16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