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미국맛이라길래 쫄았는데 괜히 쫄았네! 미국에서 도나쓰는 먹어봤어도 쿠키는 안먹어봐서 사실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다. 근데 미국 and 쿠키를 연상했을때 느껴지는 그런 맛은 아니다. 내가 연상하는 ‘미국쿠키’ 맛은 평택 미군부대 근처 쿠키카페 쿠키다. 그 쿠키가 리얼 맛있게 단 거 팍팍 넣어 진짜 맛있게 살찌는 도파민 팡팡 쿠키. 여기는 꽤나 담백하고 깔끔하게 단 쿠키다. 너무 꾸덕하지도 너무 떡지지도 너무 바작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기름기와 수분기, 당도를 지닌 쿠키. 쿠키 안좋아하는 사람도 좋아하는 사람도 두루두루 잘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쿠키 맛? 레드벨벳은 생각보다 레드색상 아니라 조금 섭섭했지만 그만큼 가공된 감미료/착향료스러운 향은 적고 카카오/코코아 같은 귀엽게 단 맛이다. 아작아작 씹히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아몬드쿠키도 좋다. 슬라이스된 아몬드가 많이 들어가서 고소하고 담백하다. 은은히 달아서 단 거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잘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노 배드 바이브스
인천 부평구 길주로 623 대덕리치아노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