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사람들 부럽다. 맛있는 커피 마시면서, 작업할 수도 있고 데이트할 수도 있고. 일단 카페 유리창으로 바라보는 경치가 좋았다. 인도로 꽤 나있는 정원(나무와 풀들), 그리고 인도로 지나가는 사람들, 빠르지 않게 달려가는 차, 그 앞에 키가 작은 건물들. 카페 자체는 매우 조용하다. 음악도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이 흘러 나온다. 사장님은 커피를 사랑하시는 분 같고, 진심으로 커피를 잘 내려주신다. 그리고 직접 자리에 오셔서 드리퍼에 있는 커피를 컵에 내려주시면서 커피 설명을 간단히 해주신다. 친구가 마신 바닐라라떼는 시러피하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은 맛이었다. 딱 기분좋은 단맛. 우유의 농도와 맛, 커피맛을 해치지 않는, 선을 지키는 바닐라맛이었다. 스콘은 겉에 설탕알갱이를 붙여 구워내서 껍데기가 참말루 맛있다. 질감은 매우 부드러운 편이며, 맛도 부드럽고 촉촉하다. 가나슈?샌드쿠키도 꽤 맛있었다. 가운데 뭐가 있는지, 무얼 넣었는지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다정하고 온화했던 공간.
노드 커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380번길 63-2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