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짓간은 24시간해서 저녁시간에 웨이팅이 별로 없다. 오밤중에도 이른 아침에도 언제든 먹을 수 있어서 그런가 봄. 섞어국밥, 항정살수육을 시켰다. 섞어국밥/ 국밥은 일단 상당히 걸쭉하고 진한 편이다. 뽀얀 육수가 참 맘에 든다. 포장해서도 많이 파는데 집에서 끓여놓고 냉장고에 두면 탱글탱글 푸딩처럼 된다고 한다. 암튼,국물은 밑간이 거의 안되어있어서 새우젓을 넣고 간을 맞춰야한다. 그럼 육수맛이 살아남. 진한데 잡내 없어서 좋았다. 순대도 당면순대 아니고 씹을수록, 먹을수록 든든해지는 옹골찬 순대였다. 고기는 살코기 위주고 식감좋은 내장?뭐 그런 부위도 있어서 씹는 재미가 쏠쏠했다. 항정살수육/ 항정살은 기름진 부위인데도 탱글하고 쫄깃하며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았다. 같이 나오는 보쌈김치는 액젓맛이 기분 좋은데 꽤나 염도가 높은, 짠 김치여서 고기 맛을 다 잡아먹는다. 난 김치귀신이라 늘 김치가 모자라는데 여긴 맛이 쎄서 김치가 남았다. 양념을 걷어내고 먹든가 김치를 작게 조각내어 먹어야 함.
정짓간 돼지국밥 & 막국수
부산 사하구 비봉로 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