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앙역 근처에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진짜 치킨의 '찐' 맛집"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치킨' 하면 '정형화된 이미지'가 떠오른다. 치킨 요식업에 진출한 대기업에서 유명한 연예인을 데리고 광고를 찍어서 배달을 위주로 하는 이미지 말이다. 이 치킨집은 그러한 편견을 완전히 깨주는 치킨집이다. 내가 어렸을 때 동네마다 하나씩 있었던 그 동네 고유의 치킨집 같은 느낌이다. 실내는 정말 20년 전으로 돌아간거 같다. 가스 난로와 함께 20년은 훌쩍 되어보이는 의자와 식탁까지. 사실 치킨은 이런 분위기에서 먹으면 더 맛있다. 추천할 메뉴는 무조건 '후라이드 치킨'이다. 다른 메뉴들도 많이 먹어봤지만, 후라이드 치킨이 정말 맛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소위 대기업 치킨들과는 결이 다르다. 저녁에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이 주위를 지나갈 때면, 가게는 언제나 동네 주민들로 붐빈다. 이러한 사실만 하더라도, 한번쯤 가볼만한 치킨집이지 않은가?
동호 숯불바베큐 호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466 백우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