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and Onion일 줄 알았는데... 나만 쓰레기였네” 대학을 졸업한 뒤로는 대학 근처에서 약속을 잡을 일이 거의 없다. 그러다 대학가를 정말 오랜만에 들리게 되었는데, 지나가는 학생들의 풋풋함과 젊음에 내 스스로가 너무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아... 나이가 들었나보다ㅠㅠ 고려대 앞에 있는 유명 햄버거집 ‘퍽 앤 어니언’에 다녀왔다. 도발적인 가게 이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Puck'였다... 가게를 들어가자마자 외국인 여러명이 보였다. 순간 드는 생각은 ‘아 맛집이구나!’라는 생각! 퍽 앤 어니언은 미국 오클라호마 스타일 햄버거를 추구한다고 하는데, 미국에 있으면서 오클라호마쪽은 근처에도 가보지 못해서 오클라호마 햄버거 스타일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진짜 맛있는건 확실하다. 가장 기본 시그니처 메뉴를 시켰는데, 아주 훌륭했다. 이정도면 정말 미국 햄버거를 먹는 느낌이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크기가 큰 편은 아니라는 점(다만 가격은 착한 편). 2-3개 정도는 먹고 싶은 마음이 드는 햄버거였다. 최근 한국에서 먹은 햄버거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퍽 앤 어니언
서울 성북구 고려대로28길 17-3 해랑빌딩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