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꼴라 극호파라면 격렬하게 소리치며 달려갈 화덕피자. 수제맥주집이지만 제가 맥주는 맛 구분을 잘 못해서... 프로슈토 루꼴라랑 라구 로제파스타부터 추천드립니다. 루꼴라로 이불을 덮을 수 있을 것만 같이 수북히 쌓아줘서 감동적이었구 도우는 너무 퍽퍽하지도 너무 쫀득하지도 않아 먹기 좋았어요. 친구들이 피자 한 판 더 시킬까 할 만큼. 라구파스타는 올해 먹은 라구 중에 제일 진해서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었답니다! 정신차리고 맥주를 논해보자면, 일단 저는 과일맥주 좋아하는 편이라 three layers 극호였어요. 망고 패션후르츠 향이 진해서 주스마시는 느낌까지 들 정도거든요. 한 친구는 라거만 두 종류를 마셨는데 클래식하니 좋았다. 한국인은 역시 라거다. 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도전정신이 뛰어나다면 이 맥주들을 드셔보세요. black n black coconut과 la cabra coffee stout black n black은 투썸의 스트로베리초코생크림 케이크의 향을 묵직하게 담은 질감도 크리미한 pastry stout라서 호불호가 엄청 갈렸어요. 맥주보다는 와인느낌? coffee stout는 흑맥주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건 좀 특이하다 싶었어요. 베스트메뉴였는데 저는 만년필 잉크향 같았고 친구들은 원두커피 내리고 남은 향 같은데 커피향이 너무 진해서 한약같다 하더라구요. 양조장이 바로 뒷편에 있는만큼 다양한 맥주들에 도전해보고 골라먹는 재미가 많아서 좋았어요. 무엇보다 화덕피자에 현기증나서 이마를 짚으며 다시 갈 것 같습니다. #2023연말결산 올해의 피자 서울지역 내 마음 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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