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이 들어간 라멘(미도리카메)은 10000원, 토마토 츠케모노는 3000원이었음. 뽈레에서 그동안의 평이 그닥이어서 30분동안 웨이팅하면서도 그냥 갈까말까 많이 갈등햇더랫다... 하지만 누가 바질향이 안난다하엿는가, 누가 짜다고 하엿는가!! 전혀 싱겁지도 짜지 않고 간이 매우 적당. 사실 간기가 느껴진다고는 말할 수 없다. 돈코츠 국물과 갈아 넣은 바질에서 우러나오는 감칠맛이 맛을 전부 채워주기 때문이다... (먹었을때 간을 했다라는 느낌이 안들었다는 것임. 맛을 좌우하는 역할을 간기가 하지 않았다는 것임.) 또한... 국물떠먹지 않고 면만 먹었을 때 목 안쪽에서 강하게 느껴지는 바질의 향이 인상적이다.오히려 국물을 떠먹을 때보다 향이 훨씬 잘 느껴짐. 차슈도 고소하고 괜찮앗다(누가 씹는 맛이 없다고 하엿는가!!!) 차슈먹고 파 집어먹으면 좋음. 그리고 반찬으로 나오는 유자넣은 단무지 이것은 잇텐고에 없어선 안될 놈이라고 생각한다. 라멘만 먹다보면 어느순간 느끼함이 올라올 때가 반드시 있다(본인기준). 그런데 이 단무지가 시큼한 맛이 겁나게 나는 시판 단무지가 아니라 유자향에 단맛만 있는 꼬들꼬들한 녀석이다. 만약 신맛이 있는 단무지였다면 느끼함을 잡아줄 수는 있어도 라멘 맛을 느끼는데 방해가 되었을거라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해서 단맛만 있는 단무지였으면 이렇게 완전히 라멘과 잘어울린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을것이다. 리얼한 유자향이 포인트가 되어 라멘에 들어간 바질과 함께 ‘잇텐고 미도리카메’ 맛의 차별화에 한몫한다. 약방의 감초스러운 녀석... 차슈 한입에 파와 단무지를 곁들여 먹은 다음, 면을 한번 따로 먹어준 후에 단무지로 입가심을 한다. 라멘 맛을 잡아먹지 않으면서 유자 향미를 더하고 느끼함을 잡아주는 잇텐고의 단무지상...칭찬해... 토마토 츠케모노는 껍질벗긴 방울토마토를 단맛이 나는 물에 절인 것 같은데 정말 상큼해서 꼭 먹으라고 권하고 싶다. 에피타이저로 4알 먹고 라멘 다먹은 다음 입가심으로 나머지 2알 먹는걸 추천. 결론: 웨이팅이 있던 없던 일단 미도리카메를 먹어보자.
잇텐고
서울 마포구 포은로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