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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걸

추천해요

3개월

한국인이 좋아할 맛, 술 안마시면 아쉬운 맛!! 12시 30분에 대기 걸고 4시 30분에 들어갔어요ㅎㅎㅎ 의지의 한국인. 확실히 술집이다보니 회전율이 낮네요. 근처 카페에서 시간 보내다가 대기줄 빠지는 것 보고 들어왔어요. 저희는 2팀 남았을 때 이동하고 밖에서 좀 대기했는데 자리 빠지면 사장님이 전화주시니 근처 다른 데에서 기다리다가 전화 받고 오셔도 될 거 같아요. 대기가 앞에 몇 팀 없어도 순서가 잘 안돌아요ㅠㅠ 청어알 비빔밥, 명란탕, 한치회 주문해서 일차로 먹고, 아나고회랑 바지락전으로 2차전 했어요. 와 비빔밥 너무 맛있는데요! 톡톡 터지는 청어알이랑 고소한 참기름 향이…김이랑 싸 먹으니까 향이 더 좋아요. 한치회는 다리는 살작 데쳐 주시고, 잘게 썰어 미나리랑 같이 먹게 내어주시는데 기름장에 찍어도 고소하고 워낙 살이 쫄깃?? 눅진하니 식감이 넘 좋았어요. 명란탕은 국물이 필요해서 시켰는데, 간이 딱 좋은 감칠맛 나는 국물이었어요. 두부, 명란 조각, 국물 한방에 입에 싹 털어넣고 소주 마시면 아주 개운했습니당 아나고회는 큰 뼈 없애고 회처럼 썰어주신다해서 주문해봤는데, 잔뼈는 좀 남아 있어서 기름장 찍어 먹으니 고소했고, 바지락전…누가 주문한 구 보고 같이 시켰는데 이거 뭐죠!ㅠㅜㅜㅜ너무 맛있는데요 아주 부드럽게 모양만 유지하는 전이라 호불호가 있을 순 있겠지만…향긋한 미나리랑 쫄깃한 바지락살을 아주 약간의 밀가루로 형체만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서 조심조심 지진 거 같아요ㅠㅠ고추 넣은 양념간장에 살작 찍어 조심히 먹으면 사르르 풀어집니다ㅠㅠ 엄청 대기를 많이 했지만, 한국인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고소한 음식들이 많았고, 자리가 협소했지만 또 그 때문에 감성이 살더라구요~~ㅎㅎ맘 먹고 가야하는 곳이지만 너무 맛있었어요!!

안주마을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