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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걸
4.0
6개월

울퉁불퉁 흙길을 달리고 달려 고기리…전국구 맛집이라 그런지 점심 시간 넘겨 2시쯤 도착했는데도 한시간 넘게 대기했네요. 언제 또 올지 모르니 들기름 막국수 2개, 수육 중자, 추가 막국수 비빔까지 주문했어요. 들기름 막국수는 위에 뿌려진 김가루 비비지 않고 먹는 걸 추천하신다기에 그렇게 먹다가, 비벼서도 먹어보고, 절반즘 먹고 나서 육수 부어 먹어보고. 아주아주 우아한 맛이었어요. 생각보다 소스도 적어 빡빡하게 비벼지는데, 메밀면 향+들기름+김가루의 심플한 맛이 그런 텍스처 땜인지 극대화되어 맛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빡빡한 채로 먹기보단 육수 부어 참방하게 먹는 게 더 잘 넘어가 먹기 편해 좋았어요 비빔 막국수도 흥건하지 않고, 매운 맛이 꽤 있는 달콤 매콤한 맛. 생각보다 자극적이라 놀랏어요. 수육도 아주 맛있었어요. 쫀득한 껍질도 붙어있고, 부드럽다기보단 씹는맛이 꽤 있는 편. 지방이 야들야들하게 느껴지는 따뜻한 온도였고, 막국수랑도 잘 어울리구요… 긴 대기 시간 동안 아래쪽 계곡까지 가서 발도 참방참방 담가보았네요. 물이 그리 차게 느껴지지 않는 걸 보니 여름이 오긴 왔나봐요

고기리 막국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15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