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맛있어서 결국 또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몰랐는데 하버는 예약하면 꼭 주류를 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술을 못하는 편이고 동행인도 술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양해 구하고 와인 한 잔만 시켰습니다. 술 못 하는 사람들은 조금 힘든 조건이라 -0.5점 1. 텍사스 칠리 타코와 프렌치프라이 18,000₩ : 타코 피가 아주 바삭하게 올라가있고 안에 있는 재료들이 조화가 정말 좋았습니다. 하버와 먼치는 역시 조화로 먹고 들어가는 집인 듯… 할라피뇨를 막 엄청 좋아하는 편도 아니지만 적당히 매콤해서 느끼함을 잡아주기 정말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타코인지라 아래 깔린 타코피는 결국 눅눅해져 마지막에 썰어 먹기 좀 힘들었습니다 ㅠ 2. 오징어 카사레치아 파스타 20,000₩ : 처음에 먹었을 때 이게 무슨 맛이지? 했는데 한 입 딱 끝나자마자 여기 쉐프님은 정말 천재구나 싶었습니다 ㅎ 카사레치아라는 면을 처음 먹어봤는데, 일부러 오징어와 함께 요리한 게 느껴졌습니다. 오징어의 쫄깃함이 절대 질기지도 비리지도 않은데 카사체리아 면의 모양와 쫄깃함이 상당히 유사해서 엄청 조화로웠습니다. 화이트와인을 들이부은 소스 맛이라 물릴 법도, 살짝 새콤하다고 느낄 법도 한데 마지막에 아드득하며 견과류를 씹으면 고소함만 극치가 되어 남습니다. 정말 맛의 조화가 엄청났던 파스타! 꼭 드셔보시길 정말 가성비 좋은 집이라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예약하고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좋은 분위기에 맛있는 양식을 즐길 수 있는 좋은 레스토랑! 저처럼 술을 못하는 사람들은 차라리 먼치가 더 취향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방문 의사 역시나 높음…🤤🤤
하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38가길 7-2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