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참치김밥만 4점입니다. 태어나 한 번도 와보지 않을 곳을 어쩌다 경험한 첫맛의 감동으로 n번이나 방문해 통통툰실한 김밥이란 바로 너였구나 알게 된 곳이었습니다. 몰랐는데 김밥은 안에 싫은 재료는 빼고도 요청 가능하니 분식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디테일함입니다. 우볶이는 약간 매운맛인데 신라면보다 조금 맵게 느껴졌습니다. 덜맵게라는 체크리스트가 있습니다. 우볶이... 라볶이가 정답이지, 우볶이는 조금 고장난 맛이었습니다. 떡만 좋았습니다. 김말이튀김은 추가고요. 왠지 여기 라볶이 양념이라면 김말이튀김도 야끼만두도 아닌 야채튀김이 더 그럴싸할 거 같습니다. 살이 찌네 안찌네 해도 참치김밥이라면 마요네즈 양많이 주는 곳이 좋습니다요. 오래 하셨겠지만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고 오래 해주시길요.

고른햇살

서울 성북구 개운사길 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