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푸드 라는 것이 있다면, 저에겐 아마 마라탕이지 않을까요. 광화문 한복판에서 이런 로컬 마라탕을 먹을 수가 있다니! 처음엔 무척 감격했더랬죠. 이젠 뭐 일주일에 두번 이상은 꼭 방문하는 곳이라 남사스럽기까지 합니다 ㅎㅎ 한국에서 마라탕, 마라샹궈, 훠궈가 인기인 걸 보면 한국인들이 이제는 엽떡에 이어 얼얼해지기 까지 하는 중국식 매운맛 앞에서도 강해지는구나 싶습니다. 직접 야채를 골라 담는 셀프 시스템이라 웨이팅이 있을 때면 다소 번잡하기도 하지만 양껏 맘껏 취향껏 먹고싶은 마라탕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의 스타일은 -. 면은 무조건 납작당면 (콴펀) -. 건두부 -. 청경채 -. 고수 조금 -. 매운맛 2단계 -. 그리고, 양고기와 소고기 (각 1인분 3,000원) 모두 넣어서 고기 많이많이 스타일 ☺️ 참고로 매운맛 1단계는 탄탄면 느낌의, 땅콩소스 맛이 좀 더 많이 나는 매콤한 정도이고 2단계 부터는 얼얼한 맛이 올라오는 매운 맛입니다. 아, 탕화쿵푸' 에서는 빙홍차도 판답니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요 (3,000원)
춘리 마라탕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 오피시아 지하1층
Flowing with time @misty8628
제가 진짜 매운 걸 못 먹는데 한국의 매운 맛인 라辣는 못 먹어도 찌릿한 마麻의 매움은 견딜만 하더군요. 그래도 마라탕보단 훠궈에 손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