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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룬
추천해요
2년

어쩌다보니 방문하게 된 독립문맛집. 사실 이런 시장통 안의 음식점들은 그리 신뢰하지 않는 편인데, 예상외의 저력을 맛볼 수 있었다. 들어가니 아주머니가 살갑게 맞아주셨다. 기본으로 깔리는 반찬들은 묵무침, 우엉, 토란 등이 있었고 특히 묵이 일반 묵보다 살짝 단단해서 독특했다. 추천해주시는 메뉴들과 리뷰들을 참고해서 기장 멸치 회무침, 백고동, 대구탕을 시켰다. 회무침은 간이 그렇게 강하지 않으면서 멸치가 매우 부드러웠고, 백고동 역시 부들부들하게 잘 삶아져 나왔다. 특히 내장까지 먹을 수 있다는게 좋았는데, 미리 껍질부분을 조금씩 깨놓으셔서 꺼내먹기 편했고, 또 회무침과 같이 먹는다는 팁도 알려주셔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대구탕이 하이라이트였던 거 같다. 처음에는 지리를 기대했다 빨간 비주얼을 보고 살짝 실망했지만, 입속에서 녹아내리는 생물대구의 부드러움과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국물에 밥이 절로 넘어갔다. 전체적으로 음식들 양념이 강하지 않고 깔끔하면서도 메뉴 하나하나가 소주를 부르는 곳이다. 다음에 와서 구이류나 문어도 꼭 먹어봐야지.

독립문 맛집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길 5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