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맛집 기행 2탄! 서울에 신성각에서 간짜장을 맛본적이 있었기에 비슷하다는 리뷰를 보고 기대가 되었다. 간짜장과 잡채밥, 돼지갈비를 주문. 간짜장은 면이 새하얀 것이 여기서 직접 뽑는다는걸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었고, 각종 야채들이 듬뿍 들어가 갓 볶아낸 짜장은 야채의 맛과 식감이 춘장과 잘 어우러져 있었다. 돼지갈비는 파와 마늘이 듬뿍 드간 오일리한 간장소스에 튀긴 돼지갈비를 볶아낸 메뉴였다. 뼈가 붙어있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었는데 뼈에서 뜯어먹기는 좀 힘들지만 고기자체는 부드러웠고 특히 소스가 묘한 감칠맛이 있어 술안주로 굉장히 좋을성 싶었다. 다만 잡채밥은 상당히 아쉬웠는데 (고추)잡채밥이지 않을까 기대한 것은 나의 오산이라고 해도 당면이 떡져서 나와 가위로 잘라 먹어야하는 건 좀….. 그리고 노포다 보니 옛날 스타일 중식이라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느끼했다. 물론 메뉴 선정이 잘못된 것도 있었지만 계란국에도 기름이 떠 있는 걸 보면 전체적으로 기름을 많이 써서 조리하시는 듯하다. 기름진걸 싫어하시는 분은 참고하시길. 좋은 점이든 나쁜 점이든 노포 중국집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는 식당이고, 간짜장과 돼지갈비만으로도 제천에서 방문할 만한 가치는 충분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송학반점
충북 제천시 의병대로12길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