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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룬
추천해요
2년

일정을 마무리하고 디저트(?)로 방문한 브로버거. 항상 방문하고 싶었지만 뭔가 애매한 위치 때문에 미뤄왔는데 근처 온김에 가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힙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매장. 손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매장 안에 위치해있는게 독특했다. 트리플 머쉬룸버거와 구아카몰 프라이, 생맥주 한잔을 주문. 맥주를 먼저 서빙해주시는건 좀 그랬다. 술집이면 이해하겠지만 버거 집이면 같이 먹으려고 시킨건데…그래도 메뉴들이 술이 필요없을 정도로 좋았기때문에 큰 상관은 없었다. 트리플 머쉬룸 버거는 트러플오일 향이 강하게 나고 양송이 버섯이 생으로 얇게 썰려 들어가 있었다. 트리플인데 버섯 한 종류는 어떤건지 잘 모르겠다. 트리플이 아니라 트러플인줄 알았는데 다시보니까 트리플이 맞아서 흠…. 버거를 입에 넣기 전까진 트러플오일향이 코를 가득 채우지만 한입 씹으면 패티의 육향이 입을 타고 코의 버섯향을 밀어낸다. 번도 부드럽고 나이프로 썰어먹기 아주 좋은 스타일. 구아카몰 프라이는 다들 말하는 것처럼 버거보다 튀김을 먹으러 오는집! 정도까진 아니었던 것 같지만 맛있었다. 구아카몰이 감자튀김보다 인상깊어서 그런것 같기도 한데, 부드럽게 으깨지는 아보카도와 토마토가 신선했고, 일반적인 경우보다 신맛이 강한 할라피뇨가 썰려들어가 있는게 킥이 아니었나 싶다. 다만 구아카몰때문에 프라이가 빨리 눅눅해지는건 확실히 단점. 전체적으로 꽤나 하이레벨의 버거였고 구아카몰과 맥주를 같이 시키니 세트 할인이 되서 양과 맛에 비해 가격은 15000원 정도인, 굉장히 가성비가 좋은 식당. 다음에는 좀더 사이드에 치중해서 주문해볼까 싶다.

브로 버거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20길 22 정남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