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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룬
추천해요
1년

간만에 친구들과 재방문한 육화식당. 여전히 사람들이 북적이고, 야성적인 고기맛도 그대로, 깔아주시는 밑반찬들도 옛날과 큰 차이가 없는 듯하다. 그럼에도 고기와 곁들임들이 뭔가 어색하다고 느껴지는 건 내 입맛만 높아진걸지도. 호일에 싸서 구워주는 통송이는 여전히 자르면 버섯즙이 가득하고 쫄깃하다. 버섯이 균류라고 편식하는 얘들이랑 와서 독점 가능한 것 너무 좋고~ 원래 기본으로 깔아주던 김치찌개는 이제 따로 주문을 해야만 한다. 그래도 주문하기만 하면 리필 한번은 공짜라시니 영 손해보는 장사는 아닌듯. 오돌뼈가 부드러워질 정도로 푹 끓여내서 진하고 먹기 좋은 것은 기본찬이 아니더라도 주문해야될 이유이다. 아마 압력솥을 써서 끓여내는 듯? 수없이 많은 가게들이 오픈했다 사라지는 방먹시장에서 아직까진 터줏대감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곳이기에, 나중에도 재방문해서 친구들과 추억을 얘기할 수 있게 남아주었으면 하는 바람.

육화식당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2길 29 유성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