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타룬

좋아요

11개월

예전부터 유명하던 군자의 이이요. 뭔가 서비스에 대한 말도 많고, 이렇게 웨이팅해서 먹을 곳은 아니다라는 평이 많아서 치일피일 미루다가 근처에서 시간이 남는 김에 방문. 확실히 유명 맛집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본격적 저녁시간 전인데도 이미 가게 안이 꽉차있고 웨이팅하는 곳도 앉을 곳이 없었다. 한 한시간은 감안했는데 다행히 30분만에 자리가 났다. 술자리 사이클이 도는 타이밍을 잘 잡은 듯. 들어가보니 다찌 석도 있고 혼술하시는 분, 특히 여성분들이 모든 초밥이나 회에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그래서 나도 맥주를 하나 주문…ㅎ 리뷰에 생맥주 맛집이라는 말도 있고 해서 참지 못했다. 거품이 빠르게 꺼지지 않고 단단하게 유지되면서도 시원한게 생맥 맛집이 맞다 싶었다. 하이볼도 맛있다는데 궁금해진다. 음식으로 시킨 야끼돈부리는 확실히 비주얼은 엄청 좋았다. 토치로 지져진 회들이 꽃처럼 그릇에 얹혀있는 가운데 노른자가 올라가 있는 모습이 인스타 올리기 참 좋은 느낌. 밑의 밥 그릇이 작아서 양이 너무 적지 않나 싶었는데 밥이 압축되서 담겨 있기에 성인남성도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 양이었다. 다만 야끼 사시미의 맛은 좀 애매하다고 해야하나…맛있긴한데 막 엄청 인상적이진 않고 이 웨이팅을 감수할 특별함은 없다. 다만 술안주로는 좋은 진한 맛이라 이 곳의 맥주와 함께하기에 좋다. 분위기도 그렇고 퇴근길에 모듬 사시미 하나 시켜서 피로를 씻어내기 참 좋은 곳 같다. 다만 그 과정을 위한 웨이팅은 상당히 빡센 곳이라 좀 부조화가 있는 곳. 한번 먹어본 것에 의의를 둬도 될 것 같다.

이이요

서울 광진구 능동로32길 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