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나도 가봤다 상진식감!! 아침에 가로수길쪽에 가본 김에 오픈 15분 전부터 대기해서 입장. 들어와서 메뉴 주문을 넣으려고 하니 테이블이 손님들로 금새 꽉 차버리는… 이곳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다리살 카츠도 나왔다지만 첫 방문이니 모듬인 상진카츠로 주문.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니 안내판에 나와있는 상세한 먹는 방법에 대해 읽어보고 있으면 좋다. 드디어 나온 치킨까스, 안심을 소금에 찍어 입안에 넣었다. 와….솔직히 근래에 말도 안되는 치킨텐더를 먹어서 거기에는 못 미치지 않을까 싶었는데, 최소 동급 이상의 튀김….!!! 안쪽이 촉촉하면서도 씹는 결이 살아있고, 그러면서 튀겼다는 느낌을 확실히 주는 이 이상 밸런스를 기대하기 힘든 까스. 다들 극찬하시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가슴살, 다리살은 각각의 부위에 특징이 느껴지긴 하지만 엄청 다르다고 생각될 정도까지는 아니다. 먹는 방법 순서대로 겨자나 타르타르를 곁들여봤는데 그래도 소금이 제일 나은 듯! 샐러드는 독특하게도 오렌지 빛. 수제 기자미 소스라고 하시는데 자연스런 시트러스 향이 나는 것이 새로운 느낌이면서도 튀김과 잘 어울렸다. 옛날엔 흑임자 소스도 있었다는데 못 먹어본게 아쉬움… 여기 밥이 맛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막 엄청 뛰어나다 이런 느낌은 못 받은 듯. 한국인이 생각하는 갓 지은 고슬고슬한 밥과는 거리가 있었다. 장국도 인상깊진 않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절임반찬류는 맛이 강하지 않고 깔끔해서 튀김을 잘 받춰준다. 게눈감추듯 먹어치우고 추가 주문을 고민했지만 이미 후속주문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터라 긴시간 혼자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죄송해 다음을 기약하며 나왔다. 다음에는 종류별로 3접시 시키기에 도전해볼 생각!!
상진식감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1길 31-10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