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더링에서 뵌 분이 인생족발이라는 말을 하셔서 기대하고 방문한 리북집. 2층까지 쫙 펼쳐진 넓은 공간을 보고 굳이 예약을 했었나 싶었는데 금새 꽉 차버리길래 노력이 헛되진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모든 메뉴들이 사이즈 구별이 없고 통일. 서빙의 편의성을 위해서일까. 확실히 이모님이 몇분 안되셨는데도 빠르게 서비스가 이뤄지는 편. 아마 여길 소규모로 방문하시는 분은 드물겠지만 암튼 파티를 많이 모아서 방문하시길 추천드린다. 족발, 냉채족발, 쟁반막국수를 주문. 보쌈은 오후6시인데도 벌써 품절이었다. 개인적으로 보쌈파여서 아쉬웠다. 족발은 윤기가 좌르륵 흐르고 적당히 쫄깃하면서도 깔끔했다. 하지만 많은 족발 맛집들과 비교했을때 차이점이 있냐면…흠… 냉채족발도 겨자소스가 너무 강하지 않고 좀 더 단단한 족발의 식감을 즐기기 좋았지만 엄청 독특하다던가 하지는 않았다. 막국수는 뭐 그냥 아는 맛. 좀 모자라서 시킨 감자전은 바삭하고 두툼해서 막걸리가 생각났다. 우째 족발보다 더 괜찮았던것 같기도 하고… 논현시장에서 족발을 드셔야겠다면 좋은 선택지겠지만 여기만을 목적으로 멀리서 오실 필요는 없을 듯.
리북집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