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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룬

추천해요

9개월

제주도 시내에서 멀진 않은 곳에 위치한 냥푼밥상. 어디 세계음식점 순위에도 들었다고 하고, 자주보는 고기유튜버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다 망플 리뷰들도 호평이라 제주 여행 첫 식당으로 낙점! 암튼 그래서 웨이팅이 많지 않을까…노심초사하면 전화까지 미리 해봤는데 가보니 우리밖에 없었다 엔딩. 왜일까… 좋은 식당인데… 암튼 메뉴가 크게 4개고, 사람도 4명이니까 하나씩 주문. 고기국수를 제외한 메뉴는 정식으로 주문가능한데 잡채랑 오징어무침, 괴기반이 1인분씩 나온다. 일반이랑 가격차이를 생각하면 잡채를 포기하고 한접시씩 시켜보는게 나았으려나…잡채가 괜찮기해서 또 안시키기는 아쉽기도. 괴기반은 수육2점, 순대, 두부가 1개씩 나온다. 수육은 기름기가 없고 빡빡한 부위지만 얇게 썰려서 도드라지지 않는다. 제주순대도 뻑뻑해서 간장에 찍어먹는 스타일이라고 들었는데 그렇게까지 구현하지는 않으신 듯? 두부는 평범하다. 접착뼈국은 감자탕에서 본듯한? 뼈 부위가 들어가 있는 육수가 아주 진하고 입안에 쩍쩍 달라붙는 느낌이었다. 가족들은 좀 부담스러워 했다. 고사리 육개장도 비슷한 육수를 쓰신듯한, 고사리 향을 제외하면 입안응 가득 메우는 듯한 느낌이 비슷했다. 반대로 몸국은 상당히 라이트한 느낌. 깔끔하고 몸의 오독오독한 식감이 다른 곳에서 먹은거랑 완전 다른 느낌이라 신기했다. 고기국수도 굉장히 담백하고 깊은 맛에 고기고명도 푸짐히 얹어주셔서 가족들이 제일 좋아했다. 실제로 제일 대중적일 것 같은 맛. 근데 유튜브에서 본 콩나물고명은 없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사실 제일 좋았던건 전통주 모음세트였달까…가벼운 것부터 묵직한 것까지 리스트도 잘 짜여 있고 식사에 반주하여 즐기기 딱 좋다. 뭐랄까…음식들이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높고 정갈하다. 제주음식을 먹으러 이곳저곳 다닐 필요 없이 여기서 한번에 모둠세트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웨이팅 없으실때 빨리들 다녀오시길.

낭푼밥상

제주 제주시 연동6길 28 영일빌라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