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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룬
추천해요
1년

드디어 나도 가봤다! 밀각!! 세상에 소개팅도 할 수 있는 족발집이라길래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었지만…혼자가면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너무 제한되서 가족들을 끌고갈 기회를 노리다 마침내 방문. 족발이랑 평냉, 물막국수를 주문. 하나하나 양이 꽤 되서 이 것만으로 4인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전반적인 곁들임들이 일반 족발집과는 다른게 다진마늘이 담긴 고추기름 양념장이나, 피쉬소스의 느낌이 나는 새우젓, 고수 등 상당히 독특하다. 족발 자체에서도 동남아 향신료의 터치가 느껴지는 등 꽤나 이국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족발이라 신선했다. 족발 자체가 쫄깃하면서 입안에 착착 달라붙는 건 더 말할 필요야. 하지만 면종류는 그런 콜라보 없이 클래식으로 승부한다. 평냉은 깔끔하고 슴슴. 맑은 육수가 깊다 깊어. 정신놓고 흡입해도 면이 남아있는 기적의 양. 면발도 쫄깃하고 고명들도 흠잡을 곳 없다. 막국수는 비슷하게 슴슴해도 좀 더 자극적인 맛. 양념장과 김의 맛, 오이와 찢은 고기의 결의 식감이 어우려져 풍성하다. 평냉이 본연의 아름다움이라면 막국수는 차려입은 멋스러움. 어지간히 까다로운 사람이 아니면 어떻게 오든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식당. 실제로 내가 갔을때도 근처 직장점심모임부터 가족모임, 커플등 다양하게 와서 먹고있었다. 그래도 소개팅은 좀 힘들 것 같고, 애프터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ㅋㅋ

밀각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30길 36 서울가락본동우체국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