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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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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근처 식당을 가기 전에 근처에서 시간 죽일만한 곳을 찾다가 방문하게 된 파이브 브루잉. five와 vrewing을 십자로 겹치게 해놓은 간판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가게 사장님이 뛰어난 바리스타래서 어떤 메뉴를 시켜야할지 고민하다가 뒤늦게 커피코스를 발견하고 주문을 변경했다.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를 가이드에 따라 여러방식으로 마셔보는 코스. 거기에 따라서 여러모양의 예쁜 잔에 이리저리 커피를 옮겨담으며 마셔봤다. 음…잘 모르겠다. 이번엔 시그니처 물을 마셔보면서 마시면 발효 산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마셔보니까 애미야 물이 짜다~란 느낌. 물에 소금이랑 후추를 넣은듯한? 시그니처 우유도 비슷한 짓을 한 것 같은데 마시고 커피를 맛보니 확실히 견과류 뉘앙스가 풍겼다. 요건 좀 신기했다. 인쇄소에서 이미 역대급 게이샤를 마셔봐서 그런가…영 감흥이 없다. 이후에 나온 에스프레소가 오히려 맛이 진해서 나았달까… 시그니처티는 오미자인 듯 했는데 상큼하고 시원하다. 곁들인 정과도 질감이나 당도와 산미의 밸런스가 진짜 괜찮았다. 그래서 커피코스지만 차랑 정과가 제일 좋았던 묘한 상황…상술에 넘어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다음엔 그냥 브루잉이나 마셔야지.

파이브 브루잉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27길 15 청학빌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