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송리단길 일식을 찾아헤매다 발견한 요찌무. 츠케멘과 마제소바를 주력으로 하는 곳이다. 운좋게 앞에 대기가 빠르게 빠져서 입장. 바 좌석에 앉아서 면 하나씩, 연어모둠을 시켰다. 좌석과 부엌사이를 수석과 모래바닥으로 꾸몄는데 꽤 봐줄만하다. 음식 트레이를 직사각형 상자로 하셨는데 너무 크고 얇아서 양은 많지 않은데 식탁위 공간은 부족하다. 먹기 편한 것도 아니라서…좀 컨셉에 매몰된 거 같기도 하고. 친구 마제소바부터 맛보니 전형적인 개성없는 마제소바느낌. 그래도 꾸덕하니 괜찮다. 츠케멘은 리뷰에서 면이 이쪽이 더 잘 어울린다고 한 이유를 알거 같았다. 꽤 두껍고 힘이 있는 면이라서 확실히 쯔케멘쪽. 하지만 스프가 온도감이 없고 간도 약한걸… 김은 푸석거리고 계란은 아지타마고가 아니라 그냥 반숙. 돼지랑 닭 차슈는 그나마 먹을만 했다. 연어모둠은 회는 꽤 맛있었는데 초밥 질이 영….딱히 회도 이 가격 받을 건 아닌거 같고 라멘집에선 라멘만 먹는걸루… 다 먹고 나가려는데 밑에 던져놓은 가방이 흠뻑 젖어 축축했다. 아마 전 손님이 물이라도 쏟은 모양. 직원분들은 친절하셨는데 바빠서 체크를 못하셨나보다. 그럼 가방 놓을자리라도 만들어주세요… 이래저래 재방문을 없을듯
요찌무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23-5 1층